작가노트
작가는 반복해서 얼굴을 그리며 인간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이어간다.서로 다른 형태로 그려진 얼굴들은 미묘한 차이를 지니면서도 어딘가 닮아 있으며, 그 안에는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이 작업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과 탐구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관람자는 같은 이미지를 보면서도 각기 다른 감정과 해석을 경험하게 되며,그러한 다양성 속에서 작가의 작업은 끊임없이 다음 얼굴로 이어진다.
근원으로 회귀하려는 욕망과 기억, 그리고 기록을 더듬는 작가의 진술은 남은 삶을 향한 하나의 욕망이자,동시에 죽음에 이르는 길을 담담하게 찾아가기 위해 스스로에게 그려나가는 하나의 지도와도 같다.
이처럼 그의 작업은 인간을 이해하려는 지속적인 사유와 기록의 흐름 속에 놓여 있다.